두비루, 이노트란스 2026서 UVC LED 살균 솔루션 선보여

코레일 협력으로 무궁화호 200량·화장실 320칸에 시스템 공급·운용

슈타들러·지멘스 모빌리티 등과 철도차량 적용 가능성 논의

일본·영국 현지 딜러 확보…철도 음용수 살균 기술 수출 추진

 

 심자외선(UVC) LED 살균 및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두비루(대표 최서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란스 2026(InnoTrans 2026)’에 참가해 철도차량용 살균·탈취 및 물 살균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을 비롯한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59개국에서 약 3100개 기업이 참가했다. 두비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참가했으며, 실제 여객 열차에 적용 중인 UVC LED 기반 표면 살균·탈취 시스템과 물 살균 시스템을 소개했다.

 

 두비루는 코레일과 공동 개발한 표면 살균·탈취 시스템을 무궁화호 200량과 화장실 320칸에 공급해 운용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해당 시스템의 현장 적용 사례와 운용 데이터를 소개하며 해외 철도 운영사와 차량 제조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표면 살균·탈취 시스템은 275nm 파장의 UVC LED와 365nm 파장의 UVA LED를 활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1m 거리에서 60초간 조사했을 때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감소시키는 성능을 확보했으며, 살균과 함께 악취 저감 기능도 제공한다.

 

 물 살균 분야에서는 분당 최대 150L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UVC LED 시스템을 선보였다. 두비루는 해당 시스템이 음용수 처리 과정에서 세균을 99.99%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약 5톤 규모의 물탱크에 저장된 물도 탱크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살균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의 음용수 공급 과정뿐 아니라 저장 중인 물의 위생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럽 주요국과 아시아 지역의 철도 운영사 및 차량 관련 기업들이 두비루 부스를 방문했다. 독일의 슈타들러(STADLER)와 지멘스 모빌리티(Siemens Mobility)는 UVC LED 살균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철도차량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철도차량 설비 분야 기업 보겔장(Vogelsang)은 두비루의 물 살균 기술을 철도차량 음용수 공급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 내용에는 분당 최대 150L의 유량으로 물을 처리하는 방식과 약 5톤 규모의 물탱크에 저장된 음용수를 지속적으로 살균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두비루는 해당 제안을 바탕으로 실제 차량 적용을 위한 제품 사양과 설치 방식, 설계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만난 다른 해외 기업들과도 철도차량 및 시설별 적용 환경에 따른 제품 설계와 견적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후속 협의를 통해 수출 계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영업망도 확대했다. 두비루는 일본과 영국의 현지 전문기업을 공식 딜러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철도 운영사와 차량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서이 두비루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코레일과 함께 축적한 철도 현장 적용 경험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다양한 철도 환경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철도 기업들과의 기술 협의와 음용수 살균 시스템 적용 제안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항공·선박 등 다른 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둔 두비루는 ISO 9001:2015 및 ISO 14001 인증을 보유한 광전자 기술 전문기업이다. 물·공기·표면 살균 분야의 UVC LED 솔루션을 개발·생산하며 철도·항공·버스 등 모빌리티 분야와 병원,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성 2026.10.12 10:19 수정 2026.10.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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