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사회 내 음주문제의 조기 발견과 회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26년 건강음주희망프로젝트 시범사업’의 하나로 방아골·신목·청담·풍납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음주문제 회복지원의 거점을 정신건강 및 중독 관련 전문기관에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지역주민의 음주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서비스로 연계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음주 위험도가 높은 주민을 발굴해 알코올 회복자상담가와 연결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치료·회복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복자상담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기반 조성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건강음주희망프로젝트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사업이다. 센터에서 양성한 회복자상담가가 음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상담과 교육, 자조모임 등 회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복자상담가는 알코올 중독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2년 이상 단주를 유지한 사람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회복을 돕는다. 음주문제를 경험한 당사자의 관점에서 공감과 지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회복자상담가의 활동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음주문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전문기관 방문을 꺼리는 시민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문제가 심화된 이후에야 서비스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러한 접근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을 회복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통해 음주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안내함으로써 지원체계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의 운영 경험과 참여기관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음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생활권 내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부터 치료 및 회복지원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중독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기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중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음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상담과 회복지원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약 및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