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정말 콜라겐 감소 때문만일까? 피부 탄력 좌우하는 ‘ECM’ 주목

콜라겐·엘라스틴 등 피부 구성 성분의 구조적 변화도 노화에 영향… 세포외기질(ECM) 중심의 피부 환경 연구 관심

피부 노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콜라겐 감소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늘어나는 현상 역시 콜라겐 부족과 연관 지어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피부 노화 관련 연구에서는 콜라겐의 양뿐 아니라 피부를 지탱하는 조직의 구조와 환경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조직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진피는 피부의 탄력과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피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이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피부 조직의 특성을 형성한다.

 

이러한 구성 성분들이 존재하는 세포 주변의 구조적 환경을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이라고 한다.

ECM은 단순히 세포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물질이 아니다. 콜라겐은 피부 조직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관여하고, 엘라스틴은 피부가 늘어났다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탄성에 기여한다. 히알루론산을 비롯한 여러 기질 성분 역시 수분을 유지하고 세포 주변 환경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구조에도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의 생성과 분해 사이의 균형이 달라지고, 기존 콜라겐 섬유가 점차 분절되거나 조직적인 배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 엘라스틴을 비롯한 다른 ECM 구성 요소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며, 이러한 과정은 피부의 탄력 저하와 주름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ECM은 피부 세포의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진피에서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는 주변 ECM과 상호작용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ECM의 구조가 변화하면 이러한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즉, 피부 노화를 이해할 때 단순히 콜라겐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만 살펴보기보다는 콜라겐을 포함한 ECM의 전체적인 구조와 세포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E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구성 성분과 조직 구조를 연구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체 유래 조직을 활용한 소재 연구에서는 조직의 세포 성분을 제거하는 탈세포화 기술과 ECM 구성 요소의 특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셀리비온 린제이(Celivion Lin J)는 사람 피부 유래 hADM(human Acellular Dermal Matrix) 기반 ECM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콜라겐 단일 성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ECM이라는 조직 구성 환경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부 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콜라겐의 양뿐 아니라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의 관계와 구조적 변화까지 살펴보는 연구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6.10.20 16:59 수정 2026.10.20 16:59
Copyrights ⓒ 빅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윤성현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