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주거환경협회(회장 김상규)가 겨울을 앞두고 성남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류 나눔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시설 ‘안나의 집’에 점퍼와 바지 등 의류 780점을 전달했다. 후원 물품은 시가 약 2,500만원 상당으로, 추운 계절을 앞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전달된 의류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점퍼와 바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주거환경협회가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면, 이번에는 의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며 봉사의 영역을 넓혔다. 집을 고치는 일에서 시작된 이웃 사랑이 생활 속 나눔으로 이어진 것이다.
에벤에셀 김장수 부회장, 2,500만원 상당 후원 연결
이번 의류 기부가 성사되기까지는 에벤에셀 김장수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부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김상규 회장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을 주선했다. 개인과 단체가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상규 회장은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받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우리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며 “그 뜻에 공감해 통 큰 후원을 주선해 주신 에벤에셀 김장수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점퍼와 바지 한 벌 한 벌이 누군가에게는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과 나눔이 더욱 널리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7년간 이어온 집수리 봉사… 1,370여 가정 주거환경 개선
한국주거환경협회의 나눔은 2009년 설립 당시부터 시작됐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한부모·다문화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이웃들이 주요 봉사 대상이었다. 협회는 도배와 장판 교체, 단열 보강, 전기시설 정비 등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활동을 무료로 펼쳐왔다.
김상규 회장은 17년간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이끌며 지금까지 1,370여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낡은 주거시설을 손보는 일은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이웃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었다.
이번 의류 지원 역시 그동안 이어온 봉사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 못지않게 계절에 맞는 의류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도 취약계층의 생활에 필요한 도움이라는 판단에서다. 협회는 앞으로도 무료 집수리와 함께 생활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집수리에서 의류 나눔까지… 지역사회로 넓어지는 봉사의 손길
주거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낡은 집이나 부족한 생활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경제적 형편에 따라 계절에 맞는 옷과 생활용품을 마련하는 일조차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주거환경협회가 주거 개선과 더불어 생활물품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안나의 집’ 의류 기부는 민간 후원과 봉사단체의 활동이 결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김장수 부회장이 후원을 연결하고 한국주거환경협회가 이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가면서, 평소 집수리 봉사에 집중해 온 협회의 활동 범위도 한층 넓어지게 됐다.
한편 김상규 회장은 최근 17년간의 봉사 경험과 인생 2막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 『나의 인생 2막에 희망을 심는 사람』을 출간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출판기념회와 ‘청소년돕기 후원의 밤’을 개최하며, 가수 박진도 등이 출연하는 나눔 콘서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